현대차와 기아가 지난주 경영실적과 함께 발표한 권역별 판매목표에서 9개 글로벌 권역 가운데 아태권역 성장 목표치가 가장 높다.
아태권역에서 올해 현대차는 26만 1000대, 기아는 15만 8000대 등 총 41만 9000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실적 32만9000대보다 27.4% 늘려 잡은 수치다.
27.4%는 곧 아태권역의 성장 목표치(전년 실적 대비 올해 목표의 증가율)로, 전체 글로벌 권역 가운데 유일하게 20%를 넘는다.
아태권역 다음으로는 북미권역 18.5%, 아중동권역 18.3%, 인도 권역 15.2% 등의 순이다.
아태권역 공략의 전초기지는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이다. 이곳에서는 1월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SUV)인 크레타 양산을 시작했고, 3월에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양산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5의 양산으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기차 양산업체가 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코나EV 366대, 아이오닉 EV 239대 등 693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87.3%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공장 가동을 바탕으로 아직 본격적인 전동화가 시작되지 않은 이 권역에서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
현대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 신사업 단지에 배터리 셀 합작공장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된다. 양산은 2024년 상반기 중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도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12.1%가 늘어난 747만30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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