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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야기

삼성전자 매출 '300조'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한 분기 만에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갈아치운 것은 전 영역 고른 성장에 힘입었다.

삼성전자는 대내외 악재에도 민첩한 시장 대응으로 리스크 여파를 최소화했다. 올해 연간 매출 '300조 시대' 개막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호실적의 중심은 반도체 사업이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25조원, 영업이익은 8조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1분기 전체 영업이익 절반 이상을 반도체에서 거둬들인 셈이다.

가격 하락세가 우려됐던 D램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D램 고정거래 가격은 1월 8% 하락 이후 하락폭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투자 기조에 서버향 메모리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낸 것도 높은 실적에 기여했다.

2월 초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WD)의 원자재 오염으로 낸드 플래시 공급량이 감소한 것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반사이익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전망은 밝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5~10%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D램 가격도 2~3분기까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것이 업계 중론이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물가 상승으로 주요 PC업체들이 재고 비축량을 늘리고 스마트폰과 PC 구매력이 약화하는 건 우려할 대목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주요 스마트폰의 엑시노스 2200 미탑재로 시장 우려가 있었지만 중저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중심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에는 삼성전자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시험 양산이 예상되는 만큼 고객사 등 사업 향방이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문은 1분기 4조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출시 6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판매도 전작보다 20% 이상 늘어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