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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야기

화질은 유지 데이터는 절반

블루닷이 영상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데이터 용량은 절반으로 줄이는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회사가 강점을 가진 반도체 IP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녹여낸 성과다.

데이터센터 총소유비용(TCO) 절감 등 경쟁력을 앞세워 미디어 플랫폼 시장을 정조준한다.

블루닷은 최근 인지화질최적화 솔루션 'PQ 옵티마이저'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블루닷은 반도체 IP와 AI 기술을 융합하는 방식으로 영상 압축과 처리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솔루션은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적용된다. 원본 영상이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하려면 압축이 필요하다. 데이터양을 줄이고 네트워크 전송에 최적화하기 위해서다. 블루닷 솔루션은 인코딩 작업 전 압축 효율을 높이고 특정 시간마다 데이터 처리 양인 비트레이트 낭비를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화질 훼손은 거의 없으면서 데이터 용량은 40~50% 수준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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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닷 AI 기술력이 한몫했다. 블루닷 AI 기술은 인코딩 시 인간이 인지 가능한 영역은 강화하고 인지하지 못하는 요소는 용량을 줄인다. 수많은 영상 데이터로 사전 학습을 반복한 결과다. 어떤 영상 요소가 사람 인지에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 뛰어난 화질을 유지할 수 있다.

블루닷은 미디어 플랫폼 시장에서 솔루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미디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통되는 영상 데이터양이 폭증하고 있다. 이를 감당하려면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 블루닷 솔루션은 유통 데이터량을 감소시켜 최소한의 투자로도 신속한 영상 전송이 가능하게 한다.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시장도 공략한다. PQ옵티마이저는 영상뿐 아니라 이미지에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웹 페이지가 처리하는 데이터 70% 이상이 이미지다. 이를 고효율로 인코딩하면 빠른 속도로 웹 페이지를 불러 올 수 있다.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커머스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닷 PQ옵티마이저 제공 방식. CPU와 GPU 적용 시 소프트웨어로, FPGA 적용 시 반도체 설계자산(IP) 형태로 공급한다.>

블루닷은 IT 인프라 형태별로 맞춤형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미 구축된 IT 인프라에는 소프트웨어(SW) 형태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신규로 IT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고객에게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형태로 공급한다. 용도에 맞게 변경 가능한 FPGA에 PQ옵티마이저를 적용, 반도체 IP 형태로 제공한다.

FPGA 방식은 데이터 처리 속도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 블루닷은 세계적 FPGA 기업인 자일링스와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2020년 자일링스 기술 경진대회인 '어댑티브 컴퓨팅 챌린지' 스타트업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블루닷 관계자는 “현재 GPU에 솔루션을 적용해 가동하고 있다”면서 “CPU와 FPGA용 솔루션은 2분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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