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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테슬라, 만드는 족족 다 팔린다

작년 94만대…87% 증가, 반도체 대란 뚫고 최대 실적 기염
올해부터 獨·텍사스 공장 가동, 年생산량 최대 200만대 달할 듯
월가, 잇따라 목표주가 상향

테슬라 뒤쫓는 中전기차 3인방 샤오펑·리샹·니오, 판매 2~3배 급증
보조금 삭감 앞두고 수요 몰린탓이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차량 인도량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우려를 씻어낸 것이다.

올해 생산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불리는 샤오펑, 리샹, 니오도 사상 최대 인도량을 기록하면서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3인방 차량 인도량

2022년 1월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차량 93만6172대를 인도했다.      2020년보다 87% 급증한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인 89만7000대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4분기에 인도량이 급증한 덕분이다. 

테슬라의 인도량은 지난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0만8600대를 기록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6만7000대를 상회했다.
테슬라의 리스크는 공급이었다.

수요는 문제가 안 됐다. 지금 주문하면 10개월가량 기다릴 만큼 주문이 밀려서다.

댄 레비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인도량은 곧 공급 능력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테슬라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을 뚫고 최대 인도량을 달성하면서 공급 걱정을 덜게 됐다는 평가다.
올해부터는 독일과 텍사스 공장이 가동되면서 공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올해 테슬라의 생산량을 150만 대로 예측했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테슬라의 생산능력이 최대 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올해 전기픽업트럭 모델인 사이버트럭이 생산될 예정인데, 사전 예약 주문이 약 120만 대에 달한다.